"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관광자원"…고갈된 '오색약수' 해법 찾는다

오색2리 간담회. 양양군 제공

강원 양양군의회는 지난 14일 오색약수 용출량 감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군청 관계부서와 오색2리 주민, 오색그린야드호텔 관계자가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고 원인 규명과 지역 상생을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오색약수는 지난 2011년 천연기념물 제529호로 지정된 국가유산으로, 오색관광지를 대표하는 상징이자 지역 관광의 핵심 자원이다. 하지만 최근 용출량이 크게 감소해 약수터가 사실상 마른 상태가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지역 주민들도 관광객 응대 등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오색약수 용출량 감소의 심각성과 그동안 겪어 온 어려움을 설명하고, 원인에 대한 책임을 따지기에 앞서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호텔 측은 탄산온천이 호텔 운영과 관광상품의 핵심 요소인 만큼 취수의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될 경우 내부 검토를 거쳐 취수량 조정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논의를 통해 오색약수의 용출량 감소 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데 뜻을 았다. 이에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원인 진단 및 대안 마련 △취수량 감량 수준에 따른 약수 용출 변화 데이터 축적 △월별 취수 사용량의 투명한 공개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호텔의 지역공헌 활동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탐방로 개설·개방 등 지역 관광 활성화와 관련된 사항도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군의회는 앞으로 관계기관 및 주민, 호텔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원인 조사와 용출량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오색약수를 보전하면서 지역 관광과 주민 생활이 함께 지속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최선남 의장은 "오색약수는 우리 지역이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천연기념물이자 관광자원"이라며 "호텔이 잘돼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그 혜택이 주민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어느 한쪽의 희생이 아닌 모두가 지속가능한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