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를 앞세운 '효자 종목' 한국 사격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금메달 사냥 준비를 마쳤다.
15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한국 사격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AG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직전 대회인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개최국 중국의 강세 속에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에 머물렀으나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따냈다. 역대 최고 성적으로, 부활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 인도와 3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반효진(여자 10m 공기소총), 오예진(여자 10m 공기권총), 양지인(25m 권총)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등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는 총 2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경기는 오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어진다.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 목표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를 잡았다.
파리 올림픽 무대를 제패하며 한국 사격의 간판으로 떠오른 '황금세대 삼총사'는 이번 대회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다짐했다.
오예진은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각자의 기량대로 좋은 성적을 얻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양지인은 "특별하게 생각하기보다 금메달을 땄던 좋았던 기억만 떠올리려 한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막내 반효진은 "막내로서 단체전에서 언니들에게 에너지를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갑석 총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사격대표팀은 이날 AG 결전지인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 도착했다. 장 총감독은 대한사격연맹을 통해 "한 발 한 발 혼을 담아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쏘아 올리겠다"며 "긴장도 되지만 흥분도 된다. 목표한 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