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야구 대표팀의 류지현 감독이 밝은 에너지와 리더십을 높이 사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주장으로 낙점했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야구 대표팀 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류지현 감독이 노시환을 주장으로 선임한 배경과 함께 실전 돌발 변수에 대비한 내야 멀티 포지션 운영 계획을 밝혔다.
야구 대표팀은 전날 소집해 간단한 미팅을 마쳤고,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17일에는 국군체육부대와 연습 경기를 치러 실전 감각을 최종 점검한 뒤, 18일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대만과의 조별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대회 5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 류지현 감독은 주장 선임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노시환을 주장에 낙점한 이유로 "노시환 선수는 굉장히 밝고 유쾌하며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생각을 했었지만,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 그라운드에서 마음적인 부담이나 여러 가지로 부담을 뺏기지 않을까 했다"며 "노시환 선수의 넓은 가슴으로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이날 훈련에서 내야진이 여러 포지션을 번갈아 소화하며 변칙적으로 움직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 엔트리가 24명으로 제한된 탓에 과거 국제대회에서 특정 포지션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해 전력 공백이 생겼던 아픈 기억을 꺼내들었다.
엔트리 공백이 발생했을 때 다른 선수가 급히 그 자리를 메워야 했던 과거의 아쉬움을 거울 삼아, 이번 대회에서는 사전에 돌발 변수를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류 감독은 "여러 가지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점검하고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남은 기간 고척스카이돔에서의 훈련과 국군체육부대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세부 전술을 가다듬은 뒤 오는 18일 결전지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