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의 류지현 감독이 '라이벌' 대만과 일본의 전력을 분석하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은 14일 소집해 간단한 미팅을 마쳤고,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17일에는 국군체육부대와 연습 경기를 치러 실전 감각을 최종 점검한 뒤, 18일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대만과의 조별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대회 5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조별예선 1차전 상대인 대만에 대해 "몇몇 주축 선수들이 빠지긴 했지만 투수력은 굉장히 좋다"며 "대다수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있어 단기전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경계했다. 다만 "선발 투수들이 조금 한정돼 있는 부분들이 있어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 대표팀에 대해서는 도시대항전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온 소회를 밝혔다. 류 감독은 "일본은 150km 이상을 던지는 투수들은 아니지만 140km 정도 중반을 던지며 변화구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일본 대표팀 구성과 관련해 "도요타 구단 소속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현지 환경에 굉장히 익숙할 듯하다"며 철저한 대비를 예고했다.
현지 숙소에서 경기장까지의 이동 거리에 대해서는 공항에서 숙소까지 2시간, 숙소에서 야구장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8개국이 똑같은 조건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과거 아시안게임 선수촌의 부족했던 음식 문화나 잠자리에 비해 훨씬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기대하시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마침 날짜가 추석이라 많은 분들이 TV 시청을 하실 텐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