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문과라 치료제 성능 몰라"…제넨셀 실험 조작 해명[영상]

"절차의 불공정 살펴달라는 민원"
"조작 알았다면 이 자리 있지 못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 중 눈물 흘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탁 의혹이 제기된 제약업체의 실험 조작 논란에 "치료제 성능을 잘 알 수 없었다"는 답변을 내놨다. 임상시험의 절차상 민원을 전달했을 뿐 치료제 효능까지 검증할 순 없었다는 취지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문자를 보낸 제약업체의 동물실험이 조작됐다는 게 법원 판결에 나와 있다"고 추궁하자 '문과 출신'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민원을 전달한 제약업체가 동물실험 결과를 은폐·허위로 제출한 데 따른 책임을 지적하자 전문지식 부재를 들며 선을 그은 것이다.

이어 김 후보자는 "제가 전달한 민원은 절차의 불공정을 살펴봐 달라는 것이었다"며 "민원 전달 후 (식약처 승인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험 조작을) 알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도 못할 것이다. 영장이 청구되거나 재판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다 확인해도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어 윤석열 검찰이 불기소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사업가 양모씨로부터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챙겨봐 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받아 이를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이른바 '신약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2년 가까이 수사한 끝에 기소유예 처분으로 사건을 매듭지었다.

청문회에서는 제넨셀의 주가조작 의혹도 수차례 언급됐다. 김 후보자는 야당의 공세에 당시 주가조작 움직임은 전혀 몰랐다고 반박하면서 "만약 장관이 된다면 맨 먼저 주가조작으로 피해 보신 분들을 만나 고통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보겠다. 수사가 필요하면 수사하고, 피해 회복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잘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