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발병한 지 4개월 만에 35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민주콩고 언론공보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725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510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48.4%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1726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고 905명이 입원·격리 중이다.
에볼라는 당초 북동부 이투리주에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북서부 남우방기주까지 확산해 모두 7개주 62개 보건행정구역이 감염 지역으로 분류됐다.
줄리언 하네스 유엔 에볼라 조정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 언론 브리핑에서 "아직 치명적인 대규모 감염이 상존한다"며 "일부 지역에서 진전이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WHO의 올리비에 르 폴랭 박사는 유행이 정점을 지났느냐는 질문에 "정점을 지났다고 단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상황이 제각각이고 다차원적"이라고 답했다.
우간다에서는 20명이 에볼라 확진되고 2명이 사망했다. 다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우간다 정부는 지난 7월 28일 에볼라 종식을 선언했다. WHO도 지난달 26일 에볼라 종식을 확인했다.
하지만 민주콩고에서는 자국 내 종전 최대 규모 발병이었던 2018~2020년 유행(확진 3481명·사망 2299명)을 뛰어넘은 데 이어, 2014~2016년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했던 역대 최대 규모(확진 2만8616명, 사망 1만1310명) 유행에 다가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