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전통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상품성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는 최근 5년간 J.D.파워의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 브랜드들의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카버즈는 특히 제네시스가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아우디, 볼보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실내 품질과 정숙성,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최근 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들과의 점수 차이를 크게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카버즈는 현대차그룹이 높은 상품성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동시에 AI 기반 로보틱스와 생산 자동화 등에 투자하며 제조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제네시스를 포함해 92만383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 증가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가 22만5321대로 65.5% 급증하면서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는 9.7%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미국 소비자의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