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군부대의 군위 통합 이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16일 국방부에 군부대 통합 이전을 위한 군사시설 이전 협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에는 기부 대 양여를 위해 산정한 재산 가액, 구체적인 이전 계획과 후적지 개발 계획이 담겼다.
군위 군 주둔지는 우보면 8.2㎢이며 군위읍 0.07㎢에 관사와 민군상생타운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기부재산 가액은 3조 원으로 산정했다.
이전시 필요한 과학화훈련장은 군위군이 제시했던 삼국유사면 10.58㎢에 조성될 예정이다.
군부대가 빠져나간 도심 후적지는 의료 금융, 교육, 산업 기능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제2작전사령부 부지는 경북대병원 이전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양여 재산 가액은 3조 원으로 산정했다. 기부와 양여 재산은 향후 국방부의 요구에 따라 시설 규모가 구체화될 경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 민선 9기 출범 이후 그동안의 검토 결과를 종합해 이전 협의 요청서를 집중적으로 점검·보완했다. 그동안 검토해 온 이전 구상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제시하고 공식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제50보병사단사령부와 공군방공포병학교,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 도심에 있는 군부대를 외곽으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그 과정에서 이미 국방부와 일정 수준 공감대가 마련돼 있으며 작전성 검토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국방부가 대구시의 신청을 받아 들여 이전 협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면 새로 지을 부지에 필요한 시설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된다. 이후 합의각서 승인 건의, 재정경제부 타당성 분석, 기부 대 양여 심의 등을 거치게 된다.
대구시는 "내년 말까지 합의각서를 체결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 합의각서 체결과 후속 절차가 원활히 추진될 경우 2028년에 대체시설 조성공사에 착수해 2031년 군부대 이전을 마치고, 2033년에 후적지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군부대 이전사업은 군위에 새로운 정주 기반과 지역경제 활력을 더하는 균형발전사업이자, 소중한 전략 자산인 후적지를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편해 대구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이번 이전협의요청서 제출을 통해 국방부와 약 4년간 쌓아온 협의 결과를 공식 행정절차로 전환하고, 분명한 목표와 일정 아래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주요 쟁점을 신속하게 조정해 사업추진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