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단 직원들에게 우범기 전 전주시장의 지지를 독려했다는 의혹을 두고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연상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지난 4월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당내 경선 기간 중 우범기 전 전주시장을 공공연히 지지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이사장은 공단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한 번 더"라며 우 전 시장 재선을 돕자는 내용이 담긴 건배사를 하거나 공단 직원과 지인들에게 SNS나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여론조사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을 지지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우범기 전 전주시장은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경선 과정에서 이 이사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포착한 전북선관위는 지난달 11일 경찰에 이 이사장을 수사해달라고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며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