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모터스포츠 베테랑의 품격' 감독 부임 첫 포디움 이룬 정의철 "아직도 배우고 있죠"

정의철이 13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준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한 모습. 슈퍼레이스

국내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선수와 감독을 겸하고 있는 베테랑 정의철(오네 레이싱)이 올해 첫 시상대에 올랐다.

정의철은 13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에서 2위를 차지했다. 3위로 출발한 정의철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최강 이창욱(금호 SLM)에 이어 2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3위에 자리한 이정우(금호 SLM)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정의철은 시즌 첫 포디움을 달성했다.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오네 레이싱에서 올해 감독까지 맡은 정의철은 한국 모터스포츠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특히 정의철은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에서 9번째로 통산 공식 경기 100번째 출장을 달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3년 성인 무대에 데뷔해 2016년과 2020년 6000클래스 종합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은 2020년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올해의 드라이버상까지 받았다.

비록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확정한 이창욱이 6000클래스를 평정하고 있지만 정의철이 모처럼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날 정의철은 뜨거운 순위 다툼 끝에 2위를 꿰찼고, 경기 후반부인 8랩과 9랩에서 연달아 패스티스트 랩(Fastest Lap)을 기록하며 이창욱을 거세게 압박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였다.

정의철의 레이스 모습. 슈퍼레이스


경기 후 정의철은 "시즌 거의 막바지에 와서 힘들게 포디움에 등단하게 됐다"면서 "앞선 경기들에서 굉장히 고전했고 여전히 고전하고 있음에도 이전보다는 여러 가지 조건이 조금 나아져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어 감사하다"며 묵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따라가고 있다고 표현하기에는 아직 부족하고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면서 "완전히 해답을 찾았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경기장이나 날씨 등에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고 담담히 소회를 전했다.
 
감독 부임 이후 거둔 첫 입상이다. 정의철은 "새로 감독 겸 드라이버로 팀에 합류해 여러 시스템적인 부분이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팀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오는 10월 7일 파이널 라운드를 위한 타이어 테스트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전력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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