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공공부문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경상남도와 지역 경제계가 지역 산업 인프라와 결합한 실질적인 균형발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경영자총협회는 16일 창원에서 열린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서 경남도·기업인과 함께 공공기관 경남 유치를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수도권과 거리가 멀수록 두터운 지원을 제공한다'는 원칙을 이번 2차 이전 계획에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경제계는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 등 경남에 집적된 우리나라 핵심 제조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의 맞춤형 이전을 요구했다.
관련 공공기관이 현장에 들어서야 기업 투자가 활성화되고 지역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성명에서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혁신도시 유치와 해군사관학교의 진해 존치 당위성도 담겼다.
경남혁신도시는 전국 발전 5사의 중심부에 위치해 현장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기존 한국남동발전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했다.
특히, 통합본사 이전 때 최소 3300억 원 이상의 신축·이전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지역 산업 충격을 완화하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거점으로도 최적지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80년 동안 해군 역사와 함께해 온 해군사관학교 역시 전문성과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진해 부지에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세종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과 전남광주 등 다른 지자체로 국가 성장 기반 투자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제조업의 중심지인 경남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