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통합위원장에 김부겸 전 총리 유력 검토

김부겸 전 국무총리. 윤창원 기자

이석연 초대 위원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국민통합위원장 자리에 더불어민주당의 대구·경북(TK) 기반 인사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16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는 최근 청와대로부터 이 같은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통합위원장은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는 직책이며, 통상 상대 진영의 인사를 영입해 오곤 했다. 김 전 총리는 여당의 중량급 정치인이지만 보수야당 출신으로, 계파색이 옅고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2000년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는 한나라당 소속이었으며, 2016년 총선에서도 민주당에서는 처음으로 대구 수성 갑에서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대구시장에 출마했을 때는 45.0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때문에 김 전 총리 영입은 보수 진영은 물론, 최근 내부 갈등 기류가 감지되는 범여권 진영의 결속 또한 노린 인사로 풀이된다. 그가 이미 국무총리를 맡은 적이 있는 만큼, 부총리급 예우를 받는 위원장 직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청와대는 김 전 총리의 국민통합위원장 기용과 관련해 "인사에 관련한 사안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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