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병원서 수용 어려웠던 고위험 산모…건양대병원서 무사히 출산

세종 거주 41세 초산모, 35주에 양수 터져…건양대병원서 응급 자연분만

건양대병원 전경. 병원 제공

여러 병원에서 수용이 어려웠던 고위험 임신부가 건양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분만으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16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세종시에 거주하는 41세 초산모 A씨는 시험관 시술로 임신한 고위험 산모로, 임신 35주였던 전날 새벽 3시 30분쯤 갑자기 양수가 터져 세종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

A씨는 상급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대전과 충남 지역 여러 종합병원에 응급 분만을 문의했지만, 의료진과 병상 부족 등의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김철중 교수에게 상황이 전달됐고, 김 교수는 산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수용을 결정했다.

A씨는 건양대병원에 도착한 뒤 응급 처치와 분만 준비를 거쳐 이날 오전 7시쯤 2.5kg의 남아를 자연분만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양대병원은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와 신생아중환자실 등 관련 진료과와 협진 체계를 가동해 응급분만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김철중 교수는 "산모의 상태가 위급했던 만큼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수용해야 할 상황이었다"며 "신생아중환자실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의료진의 신속한 협조 덕분에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모자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고위험 산모와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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