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N수생 강세' 여전했지만…격차는 5년 새 최저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수학·영어 모두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권인 2등급 이내 비율의 졸업생과 재학생 간 격차는 2022학년도 이후 가장 좁혀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49만 3896명으로 전년보다 3만 410명 늘었다. 재학생은 33만 3102명(67.4%), 졸업생은 14만 1539명(28.7%), 검정고시 출신은 1만 9255명(3.9%)이었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졸업생이 109.4점으로 재학생(96.1점)보다 13.3점 높았다. 수학도 졸업생이 108.6점으로 재학생(96.5점)을 12.1점 앞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상위권에서도 졸업생 강세가 이어졌다. 국어 2등급 이내 비율은 졸업생 18.9%, 재학생 8.1%로 10.8%포인트 차이가 났다. 수학은 졸업생 22.3%, 재학생 9.5%로 격차가 12.8%포인트였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2등급 이내 비율이 졸업생 25.3%, 재학생 14.2%로 11.1%포인트 차이가 났다.

다만 졸업생과 재학생 간 상위권 격차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2022학년도 이후 가장 작았다. 국어의 2등급 이내 격차는 2022학년도 13.8%포인트에서 올해 10.8%포인트로 줄었다. 같은 기간 수학은 14.8%포인트에서 12.8%포인트, 영어는 18.6%포인트에서 11.1%포인트로 좁혀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졸업생과 재학생 간 2등급 이내 상위권 격차가 2022학년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 제공

성별로는 국어 표준점수 평균이 여학생 100.5점, 남학생 99.5점으로 여학생이 높았다. 수학은 남학생이 102.7점으로 여학생(97.0점)보다 5.7점 높았다.

2등급 이내 비율은 국어에서 남학생 11.6%, 여학생 11.0%로 비슷했지만 수학은 남학생 17.2%, 여학생 9.1%로 차이가 컸다. 영어는 여학생 17.6%, 남학생 17.3%였다.

지역별로는 대도시 수험생의 성적이 가장 높았고 중소도시, 읍면지역 순이었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대도시 98.9점, 중소도시 95.9점, 읍면지역 93.1점이었다. 수학도 각각 99.1점, 96.1점, 93.7점으로 같은 흐름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았다. 국어의 표준점수 평균은 서울이 102.4점, 제주 99.9점, 세종 98.4점, 대구 98.2점, 부산 98.0점 순이었고, 수학은 서울 102.3점, 대구 98.4점, 부산·세종 각각 98.2점, 제주 98.1점 순이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서울이 4.7%로 가장 높고, 이어 세종(3.3%), 대전·경기(각각 2.7%), 대구(2.4%) 등이 뒤를 이었다.

임 대표는 "대도시에서 수능 성적이 높게 나오는 것은 졸업생이 많은 지역으로 N수생의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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