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공공기관이 온다면 대전시청사를 내주겠다는 마음으로…"

허태정 시장, 민주당에 공공기관 2차 이전 요청
대전에 국가반도체종합연구소 설치 요구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대전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 및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민주당 티비 유튜브 캡처

"(대전)시청사를 내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대전시청사까지 내줄 수 있다'는 말까지 거론하며 대전의 절실한 사정을 당에 전달했다.

민주당은 16일 김민석 당 대표와 당 최고위원, 대전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실증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대전에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에서 제외됐다가 이후에 포함이 됐지만 공공기관은 한 곳도 이전하지 않고 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전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관들이 올 수 있도록 힘을 써달라"고 했다.

허 시장은 "시청사를 내주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종태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도 "대전에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역량이 설치돼 있다"며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기술 사업화와 창업,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공공기관을 대전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대표는 "대전은 혁신도시로 지정은 됐지만 (공공기관 이전이) 진행되지 않았는데,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라며 "예산과 정책 모든 면에서 대전의 오늘과 내일의 지역과 나라를 살리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최고위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대해 각종 규제를 완화해 산업용지를 확보하는 등 혁신 공간으로 개발하는 안이 제시됐다.

허 시장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낡은 규제로 성장이 막혀 있는데, 각종 규제들을 완화하면 이 지역이 혁신공간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인데, 당 차원에서도 제2의 판교로 육성하자는 안까지 나왔다.

이광재 예결위원장은 "제2의 판교가 되 수 있는 곳 대전"이라며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규제를 풀어주면 벤처기업들이 이 곳에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지고,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인력이 있는 카이스트와 충남대의 활용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가반도체 연구소 설립과, 국립미술품 수장 보존센터 건립, 온통대전 플랫폼 구축, CTX 서대전역 연장,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등 13개 대전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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