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배차 안 되고 엉뚱한 야구장 가고…AG 조직위 '총체적 난국'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한국 이민성 감독이 필드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이 대회 조직위원회의 거듭된 미숙한 운영으로 연일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전날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대파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16일 오전 컨디션 조절을 위한 회복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이동 차량 자체가 아침부터 배차되지 않아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다.

급히 대체 차량을 수배하느라 진땀을 뺀 대표팀은 애초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됐던 훈련을 20분 넘긴 10시 50분이 돼서야 현장에 간신히 도착할 수 있었다.

이러한 조직위의 부실한 교통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5일 카타르전을 앞두고는 선수단을 태운 버스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엉뚱한 장소로 이동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경기장인 미즈호 공원 내 럭비 경기장으로 향해야 했으나, 기사가 선수들을 태우고 인근 야구장으로 이동하면서 대표팀은 예정보다 30분이나 지각해 경기장에 도착했다. 미즈호 공원은 메인 스타디움을 비롯한 체육 시설 밀집 지역이지만, 해당 야구장은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가 아예 열리지 않는 곳이다. 애초에 야구 종목은 나고야시가 아닌 아이치현 내 타 지역에서 진행된다.

앞서 대회 개막 직전인 지난 14일에도 공식 일정 차질이 있었다. 이민성 감독과 대표팀 관계자가 공식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대기했으나 배정된 차량이 숙소에 아예 오지 않으면서 행사에 지각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 매 훈련 및 공식 행사 이동 시 차량 배차와 운영을 둘러싼 자잘한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현재 대회에 참가 중인 모든 팀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