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백시, 차가원 회사 전속계약 효력정지 "INB100 귀책으로 신뢰 관계 깨져"

왼쪽부터 첸, 백현, 시우민. INB100 제공

가수 첸(김종대)·백현(변백현)·시우민(김민석) 세 사람이 차가원 회장이 이끄는 원헌드레드 그룹의 산하 레이블 아이앤비100(INB100)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상훈 부장판사)는 첸백시가 INB100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에서 가처분을 인용함에 따라, 본안 소송인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청구 사건 1심 선고 때까지 첸백시 3인과 INB100 전속계약 효력은 정지된다.

또한 INB100은 첸백시 의사에 반해 방송사 등 제3자와 계약해서는 안 되고, 첸백시에게 연예 활동을 하라고 요구하거나 이들이 펼치는 연예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가처분 인용 이유로, 재판부는 '미정산으로 인한 신뢰 파탄'을 들었다. 첸백시의 연예 활동 수익이 나면 INB100이 첸백시에게 정산금을 지급해야 했음에도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INB100의 귀책 사유로 상호 간 신뢰 관계가 깨졌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첸백시는 계약금과 정산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INB100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INB100이 여기에 응하지 않자 가처분을 냈다.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 류영주 기자


앞서 백현은 독립 레이블 INB100을 설립했고, 첸, 시우민의 개인 활동과 첸백시 유닛 활동을 해당 레이블에서 담당하게 된다고 지난 2024년 1월 밝혔다. 이때 그룹 엑소(EXO) 활동은 그룹 계약을 맺은 SM엔터테인먼트와 그대로 유지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4개월 만인 그해 5월, 차가원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세운 원헌드레드 자회사로 들어가게 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백현과 차가원 회장은 서로가 '각별한 사이'라는 점을 직접 밝힌 바 있다. 백현은 2023년 8월 차가원 회장과 관련해 "아주 오래전부터 인연이 돼서 지금도 되게 가족과 같은 사이로 막역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 회장 역시 2024년 6월 기자회견에서 "백현이라는 아티스트와 저와의 관계는 매우 친한 누나와 동생 관계" "백현씨와 저와 신동현(MC몽) 대표는 정말 가족 이상으로 가까운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기자회견을 두고,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밝힌 내용을 통해 첸백시에 대한 탬퍼링(전속계약 상태에서 타 회사가 사전 접촉해 부당하게 유인하려는 행위)이 분명한 사실로 드러났다"라고 지적했다.

첸백시는 INB100으로 소속사를 옮긴 후 '정산 자료 미제공' '불공정 계약' 등을 이유로 SM에 줄소송을 냈으나, 법원에 제기한 5건의 소송은 기각 또는 무혐의 처리됐고 문화체육관광부에 한 신고도 '위반사항 없음'으로 종결돼 법적으로 완패했다.

한편, 차가원 회장은 본인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식회사 노머스와 계약을 맺고 선급금 242억 원을 받은 뒤, 실제로는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아 지난달 구속됐다. 첫 공판은 오는 10월 13일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