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교량 건설사업과 관련해 부산지역 환경단체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은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저·엄궁·장낙대교 건설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교량 건설 과정으로 인한 자연유산의 훼손 가능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고 환경영향평가와 교통 수요 예측 등 사업 추진 근거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저대교 노선 결정 과정에서 부산시가 활용한 연구 논문이 힌국조류학회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연구 부적절 행위'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수정 후 재심사에도 결국 철회 결정이 나면서 결국 원안 노선을 강행하기 위해 시가 내세웠던 명분은 허구로 드러났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서는 교통량 수요가 과장됐고, 법정보호종이 추가로 발견됐는데도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대저·엄궁·장낙대교 건설에 1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의 타당성과 환경 영향을 철저히 다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쯤 감사원에 행정절차와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