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설공단 기관장 후보가 내정됐다.
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로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에는 김명수 전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를 지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일 각 기관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사장과 이사장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복수의 후보자를 시에 추천했다.
전재수 시장은 검토를 거쳐 두 기관장을 각각 내정하고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
부산교통공사 김태호 사장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서울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부산시설공단 김명수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정치권 인사로,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를 역임했다.
시는 조만간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시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6일 전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가 청문회를 거쳐 결과보고서를 시에 전달하면, 시장은 이를 참고해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각 기관에 인사청문 대상자 선정 결과를 통보했고, 조만간 시의회에는 청문 절차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10월 중순에는 기관장을 임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와 관련해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은 "비전문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오로지 정치권 연줄과 권력의 입맛에 맞춘 밀실 인사 야합의 결과물"이라며 "민선 9기 시정에 대한 냉혹한 심판과 지방 정권 초기의 거대한 민심 이반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부적격 낙하산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현장 중심의 인사 혁신에 나서라"며 "시의회 역시 부산시민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동원해 비전문 낙하산 인사 지명 철회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