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도 金도 칭찬한 이훈기의 '불금정치', 민생 브랜드로 우뚝

민주당 의원 154명 중 121명 참여…'불금민생단' 자발적 참여율 78.5%
전통시장 유네스코 등재부터 군의관 복무 단축까지…현장 목소리 정책·입법으로
김민석 "민생 종합사진첩·민생백서 될 것"…이훈기 "매주 금요일 국민 속으로"

민주당의 불금정치 현장 모습. 현 김성환 기후부 장관(왼쪽)과 이훈기 국회의원 활동 사진이다. 민주당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대표의 엄지척을 받은 이훈기표 '불금정치'가 더불어민주당의 핵심적인 민생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히 민원 청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발굴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매주 금요일 이훈기(인천 남동을) 국회의원이 지역 골목으로 들어가 주민 목소리를 듣는 방식으로 시작한 불금정치가 두 번째 활동에서 민주당 의원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참여하는 당 차원의 민생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민주당 '불금정치 골목민생단(이하 불금민생단)'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두 번째 활동에 국무위원을 제외한 민주당 국회의원 154명 가운데 121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자발적 참여율은 78.5%에 달했다.

특히 현직 장관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지역위원장 자격으로 불금민생단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디자인거리에서 2시간 넘게 주민들을 만나 민생경제와 건강보험,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 등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어 일요일에도 '현장 민원의 날'을 열고 주민들의 생활민원과 지역 현안을 살폈다.

민생 현장을 찾은 의원들의 활동은 단순 민원 접수에 머물지 않았다. 현장에서 나온 요구를 예산과 정책, 입법 과제로 구체화하면서 불금정치가 실제 정책 발굴의 통로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활동에서 선정된 '불금민생단 정책제안 Best 5'에는 전통시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추진,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을 위한 중앙정부 예산 지원 확대, 온누리상품권 이용 활성화,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단축, 상권 외곽 주차장 조성 및 자율주행 연계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훈기 의원이 현장에서 직접 들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는 '전통시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추진'이라는 정책 제안으로 이어졌다.

전통시장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K-컬처 자산으로 발굴해 관광과 지역상권 활성화로 연결하자는 내용이다. 전통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관광 자산으로 키우자는 현장 요구를 정책화한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나온 민원 역시 4대 공통 과제로 정리됐다.

가장 많이 제기된 것은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였다. 19명의 의원·지역위원장이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지원 확대,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등을 요구하는 현장 목소리를 접수했다.

부동산 정책도 주요 민심으로 나타났다. 12명의 의원·지역위원장이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 주거지원 확대와 대출규제 현실화, 재건축·재개발 지연 해소, 주택공급 확대, 일시적 2주택자 규제 완화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공영주차장 확충에 대한 요구도 각각 8명과 15명의 의원·지역위원장이 접수했다. 정책자금과 금융지원 확대, 대출상환·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전통시장·골목상권·주거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결해달라는 목소리였다.

박지원 불금민생단 단장 모습. 민주당 제공

불금정치가 당내 민생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기록하고 축적하려는 움직임도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불금민생단 의원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취합하고 업데이트하는 전자책 제작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의원님별 활동을 취합해서 계속 업데이트·누적되는 전자책을 만들어가면 아주 좋을 듯하다"며 "민생 종합사진첩, 민생백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불금정치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민생 정치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불금민생단 간사인 이 의원은 "많은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지역위원장님들과 함께 서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우며 매주 금요일 국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두 번의 행사가 아니라 꾸준히 현장을 찾고 진정성 있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국민께서도 결국 그 진심을 알아주시고 감동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불금민생단 단장인 박지원 의원도 "불금민생단 활동에 대부분의 의원님들과 지역위원장님들께서 모범적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국민 속에서 답을 찾아가겠다는 각오로 더욱 민심과 함께하며 모범 사례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수십 년 의정활동을 하면서 휴일마다 자신의 지역구를 직접 누비며 현안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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