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배 신임 총회장은 제116차 회기의 핵심 과제로 '교단 운영 시스템 개편'을 꼽았다. 김 총회장은 "총회장이 바뀔 때마다 사업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임원 중심에서 벗어나 실무를 총괄하는 총무와 산하 기관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총무의 호칭을 '사무총장'으로 변경하고 기관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침례교단은 헌법과 본부가 없는 협동사업체"라며 시스템 개편에 따른 협동 사업에 화합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총회장은 또 어린이부터 청장년까지 참여하는 연합수련회 개최 등 세대 간 연결을 강조했다. 또 AI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과 여성 목회자 교육 및 사역 기회 확대 등에도 나설 계획을 전했다.
그는 특히 한국침례신학대학교(이하 침신대) 총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현재 교단의 최우선 과제인 학교 정상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침신대 정상화' 문제는 총회 3일 차 회무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현재 관선 임시 이사 체제로 운영 중인 학교 문제에 대해, 대의원들은 섣부른 개입보다는 긴밀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학교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과 처리 방안은 신임 임원회에 전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교단 내 여성 사역자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여사역자 행복 세미나'를 연 1회 정례화하자는 안건도 제안됐다. 김 총회장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현재 남성 담임목사 중심으로 짜인 신학교 교육 과정 등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임원회를 통해 여성 목회자 교육 및 역량 강화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지난 회기 논란이 됐던 신형 교단 로고 사용 문제와 침례신문사 사장 선임 및 재정 문제 등 굵직한 사안들 역시 신임 임원회로 위임돼 차후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총회는 매년 제기돼 온 회무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기 총회부터 일정을 기존 2박 3일에서 3박 4일로 하루 연장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