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인 학살 악명 '1톤 폭탄' 이스라엘에 또 대량 공급

트럼프, 1톤 폭탄 4만 발 포함 총 3.8조 원 규모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 승인

연합뉴스

미국이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대량 학살을 초래해 악명이 높은 초대형 재래식 항공 폭탄을 또다시 대규모 공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 날짜)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총 28억 달러(3조 8천억 원) 규모의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이스라엘에 판매되는 무기에는 '1톤 폭탄'(one-ton bombs) 또는 '2천 파운드 폭탄'(2000lb bombs)으로 불리는 MK-84와 BLU-117 각각 2만 발, 총 4만 발이 포함된다.

1톤 폭탄은 땅 밑을 깊숙이 관통해 지하 목표물을 타격하거나 지표면 위 공중에서 폭발해 광범위한 피해를 남기는 무기다.

가디언에 따르면 1톤 폭탄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이뤄진 치명적 공격에 수백 차례 사용돼 왔다.

NYT는 2023년 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자신들이 민간인 안전지대로 지정한 지역에 MK-84 폭탄을 수시로 투하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트럼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막대한 인명 피해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들끓자 2024년 5월 대이스라엘 1톤 폭탄 공급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는 1톤 폭탄 공급 중단 조치를 바로 해제했다.

3만 5500발 이상의 1톤 폭탄을 포함해 약 30억 달러 규모의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이다.

가디언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1톤 폭탄 대규모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가자지구에서 대량 민간인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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