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지난 5년간 제조업 근로자가 매년 24명꼴로 산재를 당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5년(2021~2025년)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한 제조업 산재(사업주 법령 위반) 사망자는 총 121명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노동자 24명이 대구와 경북 제조업 현장에서 숨진 셈이다.
제조업 산재 사망사고의 최다 유형은 '끼임사고'였다. 총 121명 가운데 43명이 끼임사고로 숨졌다. 매년 8명 이상이 끼임사고로 사망한 것이다.
올해도 이미 제조업 '끼임사고' 산재로 4명이 숨졌다.
지난 2월 대구 달서구의 금속부품 제조공장에서는 60대 직원이 코일에 끼여 숨졌고, 5월에는 경북 칠곡군의 섬유 공장에서 지게차를 점검하던 직원이 지게차 부속 사이에 끼어 숨졌다.
지난달에는 경북 의성의 콘크리트 제품 제조공장에서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기계 점검 중 실린더에 압착돼 숨졌고, 지난 4일에는 포항에서 30대 남성이 금속 주조 공장에서 일하던 중 기계에 끼여 숨졌다.
끼임사고 다음으로는 '부딪침' 사고 사망자가 24명으로 뒤를 이었다.
노동당국은 끼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산업재해 발생 제조업체 20개소를 상대로 기획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재발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감독 수준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