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전북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MOU를 오라이언자산운용 컨소시엄과 체결했다. 6천억 규모의 사업비가 필요한 이번 사업의 성패는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선정에 달렸다.
전북도는 16일 오라이언자산운용,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과 '전북국제금융센터 등 금융타운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선정된 금융타운 조성 사업 시행자인 오라이언자산운용 컨소시업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금융타운 조성 핵심 관건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선정 여부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선정이 중요한 이유는 사업 부지 매각과 자금 조달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해당 펀드에 선정되면 지자체가 소유한 공유재산을 특수목적법인(SPC)에 수의매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전북도와 특수목적법인이 구성한 자본금 외에도 이번 사업의 경우 최대 600억 원 규모의 모펀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선정에 앞서 전북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라이언자산운용 컨소시엄과 함께 총 600억 원의 자본금을 마련한다. 자본금은 전북도 48억 원, KB증권 95억 원, 오라이언자산운용 60억 원, 트러스톤자산운용 70억 원, 희림건축 50억 원, 기타 277억 원으로 구성됐다.
전북도는 2027년 8월에 있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 이후 출자와 부지 매각 등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한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아 자금 운용을 총괄하며, 각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투자자 모집과 대주단 구성을 진행한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마스터플랜 수립과 설계를 수행한다.
한편, 금융타운은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국민연금공단 인근 3만 3257㎡ 부지에 건립된다. 총사업비 약 6천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31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국제금융센터), 13층 규모의 프리미엄 호텔, 2층 규모의 컨벤션(국제회의시설), 14층 규모의 소호오피스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착공 목표 시기는 2027년 하반기다.
전북도는 "펀드 선정과 지구단위계획 변경,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해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