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복류수 실증, 유량 늘린 실험에서도 한강·안동댐 수준 수질 확보

8월 5일 낙동강 복류수 실증실험시설 검증위원회가 문산정수장에 있는 복류수 실증시설에 유입된 낙동강 원수를 확인하고 있다. 정진원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대구시가 추진 중인 낙동강 복류수 실증실험에서 유량을 늘려도 수질개선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기후부는 16일 서울비즈니스센터에서 복류수 실증실험시설 성능에 대한 공동검증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지난 8월 3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한 2단계 실증 실험 결과를 분석했다.
 
2단계 실험 결과 1단계 실험과 같은 1b 등급의 수질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b등급은 한강과 안동댐 수준의 원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2단계 실험은 1단계보다 유량을 기존 하루 20~36t에서 하루 41~55t으로 높여 진행됐다.
 
하루 55t 조건에서 실험한 결과 낙동강 하천수와 비교해 총유기탄소(TOC)는 19~23%,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62~82%, 탁도는 84~87% 개선됐다.
 
하루 41t 조건에서도 TOC는 14~23%, BOD는 64~79%, 탁도는 88~92% 개선되는 등 수질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TOC의 경우 1단계 실험에서 33~42% 개선된 것에 비해 유량을 높인 2단계 실험에서 제거 효율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목표 수질인 1b 등급의 안정적 수질 확보를 위해 여과속도와 여재 구성 등 최적의 설계 인자를 도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향후 실증 실험과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추가 검증이 필요한 사항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추진단장은 "정부와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검증과 함께 지역검증단에서 제시한 의견과 시민들의 관심 사항도 충분히 검토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최적의 취수원 확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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