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IAEA 비핵화 요구에 "잡소리…핵 지위 영구고착"(종합)

"핵보유국 지위, 국제 불량배들 횡포 억제"
IAEA에 대한 김여정 담화는 이례적

지난 6월 새 핵물질 생산공장 둘러보는 김정은. 연합뉴스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17일 최근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서 나온 '완전한 비핵화' 요구에 대해 "귀에 익은 잡소리들"이자 "새로운 것도 아닌 잡음일 뿐"이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여정 부장은 이날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70차 국제원자력기구 총회를 언급하며 "국제원자력기구와 서방이 주기적으로 회의 판을 벌려놓고 고정각본에 따라 아무리 비핵화를 열창해도 국가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실행능력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공화국의 핵보유국지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릴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며 강력한 그 힘의 존재는 국제 불량배들의 횡포를 억제하고 평화와 안전보장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있다"고 강변했다. 
 
김 부장은 그러면서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수사적으로 부정한다고 해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 지위가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 영구 고착된 현실은 추호도 변경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써도 우리 국가의 힘과 지위에서 일어난 중대변화를 절대로 역전시킬 수 없으며 앞으로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개막한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능력 확대와 원자로 가동정황을 담은 연례 보고서가 공개되는 한편 한국과 유럽 국가들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외무성이 아니라 김여정 부장이 IAEA를 대상으로 직접 담화를 낸 것, 또 IAEA의 결의가 아닌 토론 과정에서 나온 비핵화 주장에 대해 대응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며 "이런 대응은 비핵화 결의 등 확산을 사전 차단하면서 핵보유국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의도를 내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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