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와 양산에서 번호판 미부착 오토바이 외국인 운전자를 상대로 협박 및 금품 갈취 등을 한 혐의로 일당 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김해서부경찰서는 10대 A씨 등 7명을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지난 6월 사이 김해에서 번호판 미부착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외국인들을 쫓아 신분증을 요구하고 오토바이를 발로 차며 5회 가량 폭행하며 위협한 혐의가 있다.
양산경찰서는 최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공갈) 등 혐의로 20대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
B씨 등은 지난 6월부터 7월 사이 양산에서 번호판 미부착 오토바이 운행 중인 외국인들을 뒤따라가 앞을 가로막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0여차례에 걸쳐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
두곳 외국인 피해자를 합하면 29명에 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외국인들이 미등록 오토바이 운행에 따른 처벌이나 불법 체류 등 신분상의 불이익을 두려워해 피해를 당하고도 선뜻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악용해 범행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의 불안정한 지위를 악용한 금품갈취 등 범행에 대해 지속적으로 첩보를 수집하고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