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
여름휴가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일부 완성차업체의 파업까지 겹치면서 생산과 수출이 함께 부진한 탓이다.
산업통상부가 17일 배포한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이 38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8% 감소했다.
수출 대수도 14만 6천대로 26.9% 줄었다.
지역별 수출액은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28.2%, 유럽연합(EU)에서 16.8% 감소했다. 아시아와 중동에서도 각각 41.9%, 23.6% 줄어 모든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여름휴가 시점이 지난해 7월 말에서 올해 8월 초로 옮겨지면서 평균 조업일수가 4일 줄어든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일부 완성차업체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8월 자동차 생산량은 20만 6천 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8%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도 11만 대로 20.8% 줄었다.
다만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6만 8808대로 2.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체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월 59%에서 7월 60.5%, 8월 62.6%로 확대됐다.
친환경차 수출량은 5만 8126대로 16.4%, 수출액은 17억 2천만 달러로 20.9% 감소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다.
산업부는 주요 완성차업체의 임금협상이 모두 타결된 만큼 하반기에는 생산 차질 물량을 만회하며 수출과 생산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