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 30주년' 삼성전자, 맞춤형 'AI 가전' 14억 인구 사로잡다

고온다습 기후·가족문화 반영 AI 기능 소개
스마트싱스 기반 가전 관리 서비스도 시연

16일 인도 구루그람에서 열린 삼성전자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The Brief)'에서 참석자들이 현지에 특화한 AI 가전과 AI Home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가전 테크세미나를 열고 현지 소비자 특성과 주거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인공지능(AI) 가전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인도 구루그람에서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The Brief)'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주요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AI 기반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가전 기술을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에어컨과 주방가전, 홈케어·신뢰성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고온다습한 기후와 가족 중심의 생활문화 등 인도 현지 특성을 고려한 AI 기능을 시연했다.

에어컨 체험 공간에서는 '비스포크 AI 무풍 프로' 에어컨의 '모션 블레이드'를 활용한 5가지 기류 제어 기술을 소개했다. 갤럭시 워치·링과 연동해 수면 단계와 체온 변화에 맞춰 수면 환경을 조절하는 '웨어러블 굿슬립' 모드도 선보였다.

주방가전에서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 맞춤 정보를 추천하는 '나우 브리프'와 부모의 기기 사용 패턴을 감지해 안부를 확인하는 '패밀리 케어' 기능을 시연했다.

제품 구매 이후 사후관리 기능도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홈케어'는 가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터 교체나 기기 세척 등 관리 시점을 알려준다. '가전제품 원격 관리(HRM)'는 전문 상담사가 원격으로 기기 상태를 분석해 필요한 조치 방법을 안내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AI 가전과 사후관리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인구가 14억 명이 넘지만, 에어컨이나 냉장고 같은 대형 가전의 보급률이 아직 선진국보다 낮다. 그만큼 시장 규모가 매년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진정한 AI 가전의 가치는 소비자의 일상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며 "지역별 환경과 문화를 반영한 AI 기술을 지속 개발해 일상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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