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8개월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올해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주식·채권)투자 자금은 45억 달러 순유출됐다.
지난 2월부터 일곱 달째 순유출을 이어갔지만, 순유출 규모는 7월(216억 5천만 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증권 중 주식 자금은 지난달 4천만 달러 순유입돼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미국 기술기업 실적 등의 영향으로 소폭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채권 자금은 45억 3천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단기 차익거래유인 역전 심화,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두 달째 순유출을 이어갔고 그 폭도 7월(-9억 6천만 달러)보다 커졌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월평균 22bp(1bp=0.01%포인트)로 전월(23bp)보다 떨어졌다.
8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각 4.4원, 0.31%로 전월(8.0원, 0.53%)보다 작아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말 1424.0원(15:30기준)에서 이달 15일 1359.4원으로 4.5% 하락했다.
한은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국내 외환시장 수급 개선, 견조한 경제 성장세 전망 등의 영향으로 원· 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