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잠기던 유촌지구…전남광주 서구, 108억원 들여 정비

배수펌프장·우수저류시설 설치해 반복 침수 해소

집중호우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유촌동 동남아파트 일원 도로와 차량이 침수돼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돼 온 유촌지구의 배수시설 개선에 나선다.

17일 광주특별시 서구에 따르면 유촌동 동남아파트 일원 유촌지구가 행정안전부의 '2027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서구는 국비 54억원과 지방비 54억원 등 총사업비 108억원을 확보했다. 서구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촌지구는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로 광주천 수위가 상승할 경우 빗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 피해가 반복돼 왔다.

서구는 지난해 9월 주민간담회를 열어 배수펌프장 설치 등 침수 예방대책을 설명했으며 올해는 배수펌프장 설치 전까지 저지대 빗물을 강제로 배출할 수 있도록 압송관로를 설치했다.

또 유촌지구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타당성조사와 행정안전부 사업 검토, 현장 실사 등을 거쳐 국비 확보를 추진해 왔다.

서구는 오는 2027년 실시설계와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을 시작하고 2028년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시 빗물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는 방재체계를 구축해 유촌지구의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마음 졸여야 했던 주민들에게 이번 선정이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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