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망신 줘" 부산서 지인 살해한 50대 노숙인 경찰에 붙잡혀

부산 동구 모텔서 80대 남성 숨지게 한 혐의
흉기로 상처 입히고 주먹 등으로 폭행
사람들 앞에서 망신 줬다며 격분해 범행

부산 동부경찰서. 김혜민 기자

부산 동구의 한 모텔에서 80대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0대·남)씨를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동구의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80대·남)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씨는 B씨가 장기투숙 중인 모텔 방에 찾아가 현장에 있던 흉기로 B씨 손과 발 등에 상처를 입히고 무차별 구타했다.

평소 노숙 생활을 하던 A씨는 B씨가 다른 노숙인들 앞에서 자신을 망신 줬던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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