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숙의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국민참여위원 가운데 55.5%가 찬성하고 41.7%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교위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참여위원 숙의 결과를 공개했다.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5.5%(100명),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41.7%(75명)로 집계됐다.
숙의 전과 비교하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8%포인트 줄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3.9%포인트 늘었다.
앞서 국교위는 서·논술형 평가 도입 등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국민참여위원 1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9~30일 1박2일간 숙의 토론회를 열었다.
수능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할 경우 가장 크게 우려되는 점으로는 '채점 공정성'이 48.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사교육 확대 우려'와 '학교 교육을 통한 준비의 어려움'이 각각 13.9%, '대규모 시험에서 단기간에 채점하기 어려움'이 11.1%로 뒤를 이었다.
고교 내신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데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더 높았다.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2.8%(131명),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2.8%(41명)였다. 숙의 전과 비교하면 필요하다는 응답은 3.3%포인트 줄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1%포인트 늘었다.
국교위는 이번 숙의 결과와 각종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 등을 토대로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마련해 10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