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⑥ 총회 마지막 날 주요 회무 처리…"선거 직선·공영제 제안" 눈길

제 112회 총회 내년 9월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에서 소집


서울 영등포구 도영로 도림교회에서 진행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제111회 총회가 17일 오전 회무를 마치고 폐회했다. 제112회 총회는 내년 9월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에 소집된다. 송주열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권위영, 이하 예장 통합)가 17일 제111회 총회 마지막 날 주요 부서 보고와 신안건토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예장 통합 신학교육부는 111회기 중 임기만료 되는 장신대와 서울장신대, 대전신대, 한일장신대, 호남신대, 영남신대, 부산장신대 등 7개 신학대 임원 공천을 보고했다.
 
총회 교육자원부는 "지난 1995년 90회기 총회에서 결의된 바에 따라 평신도 교육사, 교회학교 교육사 양성을 위해 110회기에서 수임해 대전서노회와 인천동노회, 부천노회에서 82명의 제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보고했다.
 
한 총대는 이에 대해 "총회 산하 7개 신학대를 이용해 교회학교 교육사 교육을 이용하면 어려움을 겪는 신학대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교육자원부는 또, 교회학교 교육사를 위한 표준교재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학교 교육사'를 소개했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학교 교육사'는 교회학교 교육사와 다음세대를 교육하는 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지침서이다. 이 교재는 33명의 집필자가 지난 1년 동안 집필했다. 신학의 기본 과목부터 반목회, 교수방법, 영성교육, 예배, 설교, 디지털 사역 등 총 31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총회 사회봉사부는 110회기동안 우크라이나 전쟁과 베네수엘라 지진, 네팔 홍수, 인도네시아 홍수, 국내 영동 산불 등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펼친 구호사업을 보고했다.
 
사회봉사부는 보고에서 "긴급구호와 현장 지원을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웃들을 만났다"며, "한 번의 도움으로 끝내지 않고 머물 곳을 만들고, 무너진 교회를 다시 세우고 피해를 입은 가정이 일상을 회복하도록 곁에 있었다"고 전했다.
 
사회봉사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구호사업을 위해 18억 천여 만 원을 모금해 14억 여 원을 현지 선교사를 통한 난민캠프 긴급구호와 직접 구호, 연합사업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구호사업에는 57억 여 원을 모금해 이재민지원센터와 말라티야 PCK 한국마을, 긴급구호 등에 40여 억 원을 사용했다.
 
영남 산불 구호사업에는 47억 9천 여 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집짓기, 전소교회 재건, 긴급구호, 권역별 거점 구축사업 등을 위해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사회봉사는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 돌발홍수 이재민을 돕기위한 전국교회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교·순직자심사위원회는 "지난 110회기에서 수임 된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문용동 전도사를 순교자 추서 청원안'에 대해 깊이 숙의한 결과 부결하기로 결의했다"고 보고했다.
 
고 문용동 전도사는 현재 통합 총회에서 '순직자'로 추서된 상태다. 순교자로 추서되기 위해서는 위원회 만장일치가 있어야 한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하나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예장 통합총회 제 111회기를 이끌어 갈 총회 임원들 모습. 송주열 기자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보고에서는 이번 총회 임원선거 과정에서 후보자격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선관위 운영에 많은 대의원들이 우려를 표했다.
 
일부에서는 선거를 관리하는 권한 밖에 없는 선관위의 한계를 지적하고,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한 총대는 "서구교회가 몰락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교회의 가치가 세상의 가치보다 못할 때 성도들이 교회 밖으로 나갔다"며, "이 현상이 우리 교회에도 불어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가치보다 더 아름답고 거룩한 선거법이 되도록 개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 통해 나타난 문제점들을 총회 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가 깊이 연구해 선거공영제와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위영 총회장은 "공영제, 직선제는 정말 좋은 제도 인 것 같다"며, "각 노회에서 청원해 심도있게 연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장 통합은 지난 15일 오후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위기의 시대 생명의 하나님을 붙들고 교단의 하나됨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임원선거를 비롯한 주요 회무를 처리했다.
 
예장 통합은 17일 오전 내년 9월 28일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에서 제112회 총회 회집을 선언하며 모든 회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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