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던지기 세계 1위 루메시 타랑가(스리랑카)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창들이 부러지는 불운을 겪었다.
올림픽닷컴은 16일(현지시간)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타랑가의 창들이 비행기 운송 도중 파손됐다"고 전했다.
타랑가는 지난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육상 얼티밋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스리랑카 콜롬보로 귀국했다. 이 과정에서 창들이 파손됐다. 파손된 5자루의 창 가운데 올해 세 차례 90m 이상을 기록한 창들도 있었다.
타랑가는 "우승을 함께한 창 5자루가 모두 파손됐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2028년 LA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용하려고 했던 창들"이라면서 "항공사의 실수겠지만, 내게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손실이다. 큰 문제는 아니다. 훌훌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토니 프라사나 코치는 "창 5자루를 매우 꼼꼼하게 포장해 위탁 수하물로 보냈는데 전부 부러진 채 도착했다. 창의 가격 문제가 아닌 애착의 문제"라고 아쉬워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스리랑카 체육부는 타랑가에게 새로운 창을 제공할 예정이다.
타랑가는 지난 6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92.62m의 스리랑카 기록을 세웠다.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92.07m를 던져 우승하는 등 올해 13개 대회에서 12번 우승한 창던지기 최강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챔피언 아르샤드 나딤(파키스탄)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