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조선해양플랜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지정은 산업통상부가 2025년 10월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종합계획(2026~2030)에 따른 제 3기 공모로, 11개 시·도 16개 산업이 신청해 3곳이 선정됐다. 거제시는 지난 4월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뒤, 검토평가와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지정됐다.
소부장특화단지로 지정되면 판로 지원, 신규생산품목 관련 수요-공급기업 R&D, 국고유지 임대 특례, 자본 투자, 저리 대출, 주거·문화·복지 지원, 재직자 교육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745억 원(국비 415억 원·지방비 150억 원·한화오션 180억 원)이 투입되며, FLNG(부유식 LNG 설비) 액화공정 원천설계 기술 자립과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추진한다.
거제시 자료에 따르면 FLNG는 1기당 선가가 4조 원을 넘지만 액화공정 등 핵심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조선사가 1척당 약 900억 원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핵심 기자재도 특허 보유기업이 선정하는 구조다.
경남은 세계 조선 수주량의 23%를 차지하는 조선산업 거점으로, 이번 지정은 거제의 완성 설비와 창원권 기자재·소부장 기업을 잇는 공급망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창원 성산구) 의원은 "천연가스 액화공정은 그동안 우리 조선소가 배는 짓되 핵심 설계는 사 오던 분야"라며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대한민국 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