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회 의원 과반 이상이 의장 선출 방식 개선 등을 묻는 정책 질의를 외면했다며 시민사회단체가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7일 성명을 통해 "지난 달 6일 시의원 전원에게 회의록 공개 확대, 의장 선출 방식 개선, 기명 투표 확대 등 3개 의제의 찬반 의견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지만 40.9%인 18명만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일정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질문을 대하는 의원들의 의지와 태도의 문제"라며 "시민의 질문을 의회의 질문으로 삼겠다던 청주시의장도 질의에 끝내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민원청을 설치한 시의회의 소통은 의회를 찾아올 때만 유효한 것이냐"며 "시민은 자신이 선출한 의원이 어떤 견해를 가졌는지 알권리가 있고 의원은 그 질문에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때는 한 표를 호소하고 당선된 뒤에는 시민의 질문에 답조차 하지 않는다면 시민을 선거 때만 필요한 존재로 여긴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번 무응답이 시민에게 어떻게 비칠지 무겁게 받아들이고,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의회인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