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통합 무산 위기에 더해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서도 탈락한 충북대학교의 거점 국립대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급기야 충북대 교수회는 통합 재추진과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정을 위한 지역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충북대 최중국 교수회장은 17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북대가 처한 위기감을 토로했다.
교통대와의 통합 무산에 따른 재정 부담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인 데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서 탈락해 경쟁력도 크게 떨어질 위기에 빠졌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교수회는 글로컬대학 사업비 환수 규모에 대해 충북대는 180억 원, 교통대는 130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교수회장은 "통합 무산에 따른 재정 부담은 충북대와 교통대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실제 환수 절차에 들어가면 두 대학이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때문에 최 교수회장은 대학 통합은 물론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 교수회장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은 충북대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역 국회의원과 도민들이 힘을 보태지 않으면 사업에 선정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교통대와의 통합을 거스를 수 없는 과제로 보고, 구성원들의 중론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충북대는 현재 교통대와 통합추진대표단을 꾸려 통합 신청서 보완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고, 이견을 보였던 초대 총장 선출과 교원 인사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28일까지 단과대학별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29일부터 이틀 동안 통합 찬반 투표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북대 교수회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가 선정이 대학의 명운이 걸린 최대 현안이라고 보고 정치권, 지역사회와 전방위 연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