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원도심 활성화 공약 시동…벌써부터 '가시밭길' 예고

홍경표 원도심활성화 특별보좌관 위촉
철당간 시민문화광장 등 현장 의견 수렴
환경단체, '성안길 메가스카이' 전면 재검토 촉구
"객관적 검증, 시민 의견 수렴부터 진행해야"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원도심활성화 특별보좌관을 위촉하는 등 민선9기 원도심 활성화 공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벌써부터 일부 사업에 대한 반발이 나오면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청주시는 17일 민선9기 원도심 활성화 공약 사업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홍경표 특별보좌관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홍 특보는 성안길상점가상인회 회장과 충청북도 소상공인 특별자문관 등을 지냈으며, 상인과 시민 의견을 시정에 전달하는 정책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민선9기 주요 공약 사업인 성안길 메가스카이와 철당간 시민문화광장, 중앙역사공원 조성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행정 중심의 정책 추진에서 벗어나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자주 찾고 머무를 수 있는 원도심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제공

다만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성안길 메가스카이'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안길 메가스카이는 성안길 북측 지하상가부터 철당간 광장까지 300m 구간에 376억 원을 들여 미디어 아케이드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철당간 일대의 개방성과 경관을 회복하겠다면서 다른 한편으로 성안길 상부를 거대한 LED 구조물로 덮겠다는 계획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원도심 쇠퇴를 376억 원짜리 대형 미디어 시설 하나로 되돌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대전시가 조성한 '스카이로드'도 연간 12억 원 상당의 유지관리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빈 점포 활용과 보행환경 개선, 녹지·쉼터 확충,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며 "유지관리비와 교통 영향, 빛 공해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시민 의견 수렴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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