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항에서 직접 맞이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AFP는 미국 당국자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국빈 방문을 위해 워싱턴DC에 도착하는 시 주석에게 보기 드문 예우를 베풀 것"이라고 전했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항에 직접 나가 시 주석을 영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미 동부시간으로 23일 오후 4시쯤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외국 지도자를 직접 영접하는 것은 처음이다.
매체는 "미국이 시 주석으로부터 몇 가지 정책적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구애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당국 관계자는 "시 주석은 정말로 트럼프 대통령과 동등하게 보이길 바라기 때문에 이는 중국 측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영접이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 방문 당시 시 주석이 레드카펫을 깔아준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13일 밤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중국 측에서는 한정 국가부주석이 영접했다. 다음날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 장소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때 레드카펫을 깔고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트럼프는 합동기지에서 열리는 환영식도 성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같은 날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튿날인 25일 2박 3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중국으로 떠난다. 시 주석은 다음 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