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力士들, 금빛 역사 번쩍!…28년 만의 '멀티 金' 도전

박혜정, AG 2연패 도전…원종범도 금빛 바벨 '준비 완료'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기뻐하는 박혜정. 박종민기자

태극 역사(力士)들이 금빛 역사(歷史)를 들어 올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역도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나고야 무역센터에서 열린다. 남녀 각각 8체급씩 총 16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지난 항저우 대회보다 남녀 각각 1체급이 늘었다.
 
체급 수는 16개지만, 국가별 출전 쿼터는 남녀 각각 5명씩, 총 10명으로 제한된다. 한 체급에는 국가당 한 명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국은 메달이 유력한 체급을 골라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짜야 한다. 역도가 단순한 근육 싸움이 아니라 두뇌 싸움으로 불리는 이유다.
 
한국은 이번 AG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다만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메달 색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박혜정(고양시청)은 항저우 대회에 이어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최초의 AG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김이슬(수원시청)도 여자부 메달 후보로 꼽힌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2위인 베테랑 원종범(강원도청)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손현호(전남광주광역시청)와 송영환(홍천군청)도 메달권에 근접한 기록을 꾸준히 내고 있다.
 
남자 역도 국가대표 원종범. 대한역도연맹 제공

한국 역도는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14 인천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장미란이 금빛 바벨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획득한다면 1998 방콕 대회 이후 28년 만의 '멀티 금메달'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 역도대표팀 윤석천 감독은 "한국 신기록을 내며 기량을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북한은 항저우 대회 금메달 6개, 자카르타 대회 금메달 7개로 2회 연속 메달 집계 1위를 차지한 아시아 역도 최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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