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동안 100인 이상의 필진과 리뷰를 비롯한 대중음악 글 3만 건 이상 써 온 대중음악 웹진 이즘(IZM)이 기념 공연을 연다.
이즘은 오는 10월 23일 저녁 7시 30분 서울 마포구 놀씨어터 합정 동양생명홀에서 '대중음악 웹진 이즘 25주년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100여 명의 필진이 25년 동안 쌓아온 3만 건 이상의 기록을 자축하고, 온라인 비평 문화를 현장의 무대로 확장해 독자,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하고자 기획됐다. 예매는 지난 11일 저녁 6시에 열렸고, 온라인 예매처 놀 티켓에서 할 수 있다.
창립자인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밴드 자우림을 시작으로 기타리스트 유병열,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포스트 펑크 밴드 피치트럭하이재커스, 싱어송라이터 김수철까지 총 5팀이 출연한다.
17일 공개된 '이즘 25주년 기념 공연 라인업 가이드'에 따르면, 유병열은 "변치 않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함께 그는 시대에 적응하며 끝없이 새로운 역할을 찾아 기타에 헌신하는 중"인 아티스트다. 피치트럭하이재커스는 "무대 위에서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다가도 수시로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는 이들"이며 "어떠한 음악적 분류도 신경 쓰지 않는" 밴드다.
"균형 감각을 갖춘 디스코그래피로 본인들의 세상을 구축"하는 피프티피프티는 "어떤 스타일을 경유하든 편안한 목소리가 바탕"이 되는 "기본기 우선주의"의 그룹이다. "인디의 태도와 접근성을 모두 지닌 음악으로 가요계에 단단하게 자리 잡은" 자우림은 "길고 굵게 살아남았고 또 살아가는 중"이다.
'못다 핀 꽃 한송이' '치키치키 차카차카' '젊은 그대' 등을 부른 '작은 거인' 김수철은 "줄곧 젊음을 위해 바친 디스코그래피"를 가진 싱어송라이터다. "대중적 히트에 안주하지 않고 국악으로 시선을 돌렸"던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공연 출연진을 두고, 이즘 측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부터 록의 원초성을 품은 신인 밴드와 레전드, 지금의 밴드 붐이 있기까지 인디 신을 이끌어온 뮤지션, 그리고 글로벌 K팝의 주역 등 세대와 장르를 통섭하는 세대 통합의 무대를 연출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즘은 글과 매개로 음악계 독자와 유대 관계를 이어왔다. 임진모 평론가는 "기존 이즘이 음악을 이성적으로 사유하는 공간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현장에서 감성을 공유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이날만큼은 텍스트를 내려놓고 음악에 대한 진실한 마음과 함성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