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하계올림픽 단독 개최 포기 아냐"

일부 언론 보도에 "도민에 대한 명예훼손, 매우 유감"
서울에 공동 개최 제안, 성사되지 않으면 단독 개최

지난 4일 진안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3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이원택 전북도지사와 김희수 도의회 의장, 전춘성 진안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전주 올림픽 유치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전주 하계올림픽의 단독 개최를 포기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전북자치도 김종필 2036올림픽유치단장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전북이 단독 개최를 포기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이자 도민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인 전북도는 최근 서울시에 공동 개최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6일 국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전북의 2036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심의를 보류했다.

김 국장은 "문체부가 일방적으로 전북의 유치 심의를 보류한 게 아니라 우리의 요청에 따라 심의가 보류된 것"이라며 "서울과의 공동 개최 제안이 단독 개최 포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공동 개최 제안은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올리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공동 개최가 성사되지 않으면 단독 개최로 다시 방향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해 2월 대한체육회의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 도시 선정 투표에서 61표 중 49표를 얻어 서울을 제치고 국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전북은 숙박과 수송, 경기장 등 열악한 여건을 이유로 단독 개최가 아닌 서울시와 공동 개최로 올림픽 유치 방향을 바꿨다. 이에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 서울시는 개·폐회식 등 주요 행사를 서울에서 치르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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