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약사회가 정부에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조속히 확정하고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순천시약사회는 18일 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은 1990년 처음 건의된 이후 36년을 기다려 온 지역의 숙원"이라며 "의과대학 부재와 의료인력 부족으로 중증·응급환자의 타 지역 이송과 필수의료 공백이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
특히 "순천·여수·광양을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권은 국가산단 산업재해와 중증외상, 응급환자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의료인력 양성과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목포대가 제기한 후보대학 선정·추천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른 권리 주장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지금 가장 먼저 물어야 할 것은 특정 대학의 승패가 아니라 전남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대 신설 논의가 장기 소송과 재검토로 이어질 경우 전남 전체의 국립의대 설립 동력이 약화되고 지역 간 갈등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그 부담은 결국 적시에 치료받지 못하는 주민과 의료 현장에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순천의 지역 의료기관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의대생 임상교육과 의료인력 수련, 지역 정착까지 연결할 수 있다"며 "순천대 의대 설립이 지역 의료인력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시약사회는 "36년의 기다림을 다시 기다림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며 "순천대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포함한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