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총동창회가 대학 통합과 글로컬대학 사업을 둘러싼 학내 갈등과 관련해 대학본부에 투명한 절차와 책임 있는 소통을 촉구했다. 학생들에게는 권리를 지키면서도 대학의 미래를 위한 대화와 참여를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대 총동창회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충남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간 경쟁 심화, 수도권 집중 등 급변하는 대학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대학 통합과 글로컬대학 사업은 충남대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학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속도와 성과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총동창회는 "빠른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방향"이라며 "충남대학교가 쌓아온 학문적 역사와 정체성, 학생들이 누려야 할 권리, 동문과 학생들이 자랑스러워할 모교의 브랜드 가치가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대학 통합과 관련한 구성원 투표와 의견수렴 과정에서 여러 문제와 이견이 제기된 만큼 대학본부가 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학본부에 학생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함께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과 혜택, 대학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이고 투명한 비전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학생들에게는 학교와의 대화와 소통을 계속 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총동창회는 "학교 측과의 대화의 끈을 놓지 말고 '충남대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가장 현명하고 신중한 선택인가'를 함께 고민해 달라"며 "선배들도 후배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총동창회는 대학본부에 △통합 추진 및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투명한 해결 △교수·직원·학생·동문 등 구성원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 △대학 통합과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책임 있는 리더십을 촉구했다.
총동창회는 "충남대의 미래는 모든 구성원과 23만 동문의 염원과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라며 "지금이야말로 갈등을 넘어 지혜를 모으고 충남대가 대한민국과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