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은메달 확보!' 남자 농구, 12년 만의 AG 결승행…이란과 악연 끊고 金 도전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한국 이현중이 팁인 성공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농구가 난적 이란을 꺾고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의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은메달을 일단 확보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이란을 77-51로 눌렀다. 조별 리그부터 8강, 4강전까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대표팀은 이후 열리는 일본-중국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 1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이 확보한 첫 메달(은)이다.

특히 이란과 악연을 끊어냈다. 한국 남자 농구는 2014년 결승에서 이란을 꺾고 79-77로 금메달을 따냈지만 이후 상대 전적 6연패를 당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4강전에서 68-80으로 졌고. 3년 전 항저우 대회 5~8위 순위 결정전에서도 82-89로 무너졌다.

한국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57위로 28위인 이란보다 뒤졌지만 숫자에 불과했다. 12년 만의 금메달을 향한 한국 대표팀의 열정이 베흐남 야크찰리, 모하마드 아미니, 시나 바헤디 등 주축들이 빠진 이란을 압도했다.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한국 이우석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1쿼터부터 한국은 장기인 3점슛이 폭발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정현(고양 소노)이 1분 만에 포문을 열었고, 에이스 이현중(포틀랜드)이 연속 장거리포를 꽂았다.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쿼터 막판에도 한 방을 터뜨린 한국은 1쿼터 3점슛 4개로만 12-8로 앞섰다. 한국으로선 슈터 유기상(창원 LG)이 종료 직전 3점슛을 쏜 뒤 착지하다 상대 발을 밟고 왼발목을 접질린 게 아쉬웠다.

한국은 2쿼터 이우석의 맹활약에 리드를 벌렸다. 이우석은 3점슛 2개에 버저비터 미들슛, 이현중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레이업슛과 과감한 돌파까지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이현중도 상대가 맹추격한 쿼터 종료 1분 55초 전 3점슛을 꽂아 흐름을 끊었다. 전반 이우석이 14점, 이현중이 11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36-2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은 기세를 이어갔다. 최준용(전주 KCC), 이정현, 이현중의 3점포에 장재석(KCC)의 골밑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15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종료 1분여 전부터 이우석의 3점포에 이어 이현중이 3점슛과 자유투까지 4점 플레이로 61-37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현중이 32분여을 뛰고 3점슛 7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6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우석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 이정현도3점슛 3개 등 11점으로 거들었다.

한국은 역대 이란과 전적에서도 14승 10패로 앞서갔다. 한국은 이어지는 일본-중국의 4강전 승자와 20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