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품목 42만 8천원 예상…"우려와 달리 안정적"
올해 충북지역 추석 차례상 비용이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41만 8천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18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추석 성수품 29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오른 41만 8055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회 등 도내 3개 소비자단체 소속 물가조사원 15명이 지난 14~16일 사이 11개 시·군의 전통시장 14곳과 대형마트 16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품목별로는 도라지(21.66%), 고사리(19.63%), 다시마(19.61%), 무(16.93%), 육적(16.14%) 등 22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올랐다.
평균 가격이 내린 것은 배추(-9.63%), 엿기름(-4.93%), 찹쌀(-4.41%) 등 7개 품목에 그쳤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42만 850원)가 전통시장(41만 4859원)보다 6천 원 가량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회 관계자는 "정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확실한 데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며 "당초 우려됐던 추석 물가 폭등에 대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어느 정도 시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체 체감경기 다소 호전"…'매우 악화' 4.4%p↓
충북지역 제조업체의 올해 추석 체감경기도 지난해보다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청주상공회의소가 지난 3~11일 도내 제조업체 187곳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분석한 결과 체감 경기가 '다소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해보다 0.2%p 하락한 40.1%였다.
이어 '전년과 비슷'이 0.5% 상승한 32.6%로 뒤를 이었고 '매우 악화'라는 응답도 4.4%p 하락한 17.6%에 그쳤다.
반면 '다소 호전'은 8.6%로 2.6%p가 올랐고 지난해 조사에서는 단 한 곳도 없었던 '매우 호전' 비율도 1.1%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자금사정도 호전 전망은 8.6%로 전년 대비 3.8%p 상승했으나 여전히 악화 전망이 52.7%에 달해 뚜렷한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청주상공회의소 오철진 본부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기업의 경영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수출 18개월 연속 증가세…"반도체 호황 계속"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올해 충북의 수출은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청주세관이 최근 발표한 수출입 현황을 보면 지난달 충북의 수출액은 35억 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8.4% 늘며 3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76.4%, 의약품도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1% 증가한 7억 3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8억 3천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아파트 매매가 20주 연속 오름세…전세가도 동반 상승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20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9월 2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4%로 지난 5월 4일 이후부터 시작된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도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이 커진 0.09%를 기록하며 지방 7개 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음성군이 0.27%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청주 흥덕 0.25%, 청주 청원 0.08%, 충주 0.04%, 청주 상당 0.03% 등 순이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주 흥덕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호조 등에 따른 인구 유입이 주거 수요로 연결되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