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허위사실 유포 근거 물으니 "AI에 확인했다"

"언론 보도·제미나이로 사실확인 했다"
참고했던 자료라며 보내온 사진
'기독교방송'을 'CBS'로 약칭해 통일한단 기사
'크리스천 브로드캐스팅 시스템'…'기독교방송'이란 뜻



[앵커]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는 CBS가 정관에서 '기독교'라는 단어를 삭제해 더 이상 기독교방송이 아니라는 허위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손 목사에게 직접 해당 주장의 근거와 이유를 물어봤는데, 인공지능으로 확인했다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BS가 정관에서 '기독교'라는 단어를 삭제해 더 이상 기독교방송이 아니라는 손현보 목사의 허위주장.

손 목사에게 직접 근거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녹취] 손현보 목사 / 세계로교회
"검색을 하면 다 나오고 있는데… OOO 뉴스에서도 지난번에 신문에도 자기들이 냈고 제미나이에서도 나오고…"

언론 보도로 알았고, AI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는 게 손 목사의 답변이었습니다.

[녹취] 손현보 목사 / 세계로교회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나와 있어요. 2005년도 10월 달에 이사회에서 기독교라고 하는 것을 삭제를 하고…"

인공지능 AI를 활용할 경우 정확한 사실 관계는 이용자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보편적 상식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손 목사는 자신이 참고했던 자료라며 사진 한 장을 보내왔습니다.

'기독교방송'의 법인 명칭을 'CBS'라고 약칭해 통일한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CBS는 '크리스천 브로드캐스팅 시스템'의 약자로 기독교방송이란 뜻의 영어입니다.

결국, 약칭을 설명한 20여년 전 기사를 들고 AI에게 사실 여부를 물은 뒤 설교시간에 CBS가 기독교방송이 아니라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주장한 겁니다.

CBS 재단이사회가 손 목사 측에 허위사실 정정과 공표, 영상 삭제 등을 7일 이내에 이행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손 목사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김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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