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회담 시작…대미투자·호르무즈 논의 주목

7개월 만에 양자 회담…정상회담 후속 협의
북미 대화 등 한반도 문제도 논의 가능성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7월 22일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아세안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양국 외교수장이 양자 회담을 갖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조 장관은 회담을 위해 전날 미국에 도착했다. 양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와 정상회담 후속 안보 협의, 한반도 문제 등 양국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을 둘러싸고 국내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측이 어떤 의견을 주고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미 청해부대가 (중동에) 파견돼 해적 등의 국민 안전 위협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 이를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가 검토하고 고심하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문제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양국은 투자 합의 이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당초 이날로 예상됐던 첫 대미 투자 발표는 국회 보고 일정이 연기되면서 다음 주로 미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한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방미 직후 미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도 만나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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