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이틀째 상어가 출몰한 가운데, 관계기관 안전 유의 당부에도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1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내 수로에서 상어가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상어는 전날 목격된 것과 마찬가지로 길이 3m가 넘는 무태상어로 추정된다. 다만 전날 발견된 상어와 동일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북항 친수공원에서는 전날 오전 8시 55분쯤에도 산책로 인근 수로에서 3~3.5m 크기의 상어가 발견됐다.
상어 출몰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항 친수공원에는 상어를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려드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가족들과 함께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다리 위와 산책로 주변에 모여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수로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공원 내에서는 안내방송을 통해 "상어에 가까이 접근하거나 펜스에 기대는 등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부산시도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산책하는 분들과 인근 주민께서는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경은 상어를 무리하게 몰아낼 경우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라 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빠져나가도록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